NBC NEWS- 프랑스 파리에서 한 미국 여성이 신생아를 호텔 창문 밖으로 던져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월요일 경찰에 구금되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파리 검찰청이 NBC 뉴스에 제공한 성명에 따르면, 사건은 20구(20th arrondissement) 내 한 호텔에서 발생했으며, 신생아는 호텔 2층 창문에서 던져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신생아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했으나, 끝내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
현재 파리 아동 보호 특별수사대가 사건을 15세 미만 미성년자 살해(homicide of a minor under the age of 15)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산모, 임신 부정 가능성 제기돼… 경찰 수사 진행 중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인 미국 국적 여성은 유럽을 여행 중이던 젊은 성인 그룹의 일원이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임신 부정(pregnancy denial)’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신 부정은 산모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용의자는 출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의료 처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병원 내에서 경찰의 감시하에 구금된 상태라고 검찰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