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총액이 2024년 말 기준 12조6천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New York)이 발표한 자료로, 미국 가계 부채 가운데 모기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40~49세, 3조4천억 달러로 ‘최고 부채 세대’
연령별로 보면, 40~49세 연령층이 3조4천억 달러로 가장 많은 모기지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들의 전체 부채 중 약 73%가 주택담보대출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8~29세 청년층은 모기지 잔액이 5,604억 달러로 가장 적었으며, 유일하게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다. 이는 젊은 세대의 주택 구매율이 여전히 낮은 데 따른 현상이다.
📊 주택 구매 연령 상승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에 따르면,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8세(전년 35세 → 3세 상승), 전체 구매자 평균 연령은 56세, 재구매자(기존 주택 소유자)의 평균 연령은 61세로 각각 높아졌다.
즉, 젊은 세대의 주택 진입 장벽이 점점 높아지고, 중·장년층이 주택시장의 주요 구매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 세대별 부채 추이 (2025년 6월 기준)
- 40~49세: 전체 부채 4.8조 달러 (모기지 포함 최대)
- 30~39세: 꾸준한 증가세, 2017년 이후 70% 상승
- 50~59세: 같은 기간 약 100% 상승
- 70세 이상: 2004년 대비 503% 급증
20년 전인 2004년에는 7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적은 모기지 부채를 지니고 있었으나, 2024년에는 5배 이상 증가하며 은퇴 후에도 대출을 유지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 총 가계부채 구성
미국의 전체 가계부채는 모기지를 포함해 학자금 대출, 신용카드, 자동차 할부, 주택담보신용한도(HELOC)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총 17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