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최근 일본 바다에서 발생한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 추락 사고로 숨진 승무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추락 지역에 항공모함을 파견해 나머지 실종 승무원들을 찾기 위해 계속 수색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는 지난달 29일 일본 규슈 남부 바다에서 발생한 오스프리 추락 사고로 숨진 승무원이 제이크 갈리허(24) 하사라고 밝혔다.
미 국방 전문 매체 밀리터리타임스는 갈리허 하사가 정보지원 관련 부대 소속으로 일본 가데나 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017년 미 공군에 입대했으며 사고 7주 전에 둘째 아이가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년간 발생한 오스프리 추락 사고로 사망한 미군 중 13번째라고 밀리터리타임스는 짚었다.
미 공군은 갈리허 하사의 유가족에게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현재 나머지 실종된 승무원 수색을 위해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도 파견됐다.
미 공군은 칼빈슨함 소속 항공기와 무인항공기(드론), 잠수부 등을 동원해 24시간 수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 수직이착륙 수송기 CV-22 오스프리가 지난달 29일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야쿠시마(屋久島)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
당초 해상보안청은 해당 수송기에는 8명이 탑승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6명으로 정정했다.
현재 이들 중 1명은 구조 후 숨졌고, 나머지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