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의 군함들이 3일(현지시간) 양안(중국과 대만)을 가르는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합동 작전을 펼쳤다고 양국 해군 측을 인용해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 해군 7함대는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과 캐나다 왕립해군 호위함인 몬트리올함(FFH 336)이 “국제법에 의거해 공해상 항행 및 영공통과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을 통해 현지시간 6월 3일 일상적인 대만해협 통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7함대는 “청훈함과 몬트리올함의 대만해협 합동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우리 동맹국 및 파트너들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 군함은 빈번하게 이 해협을 통과한다. 미국과 캐나다가 합동으로 통과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중국군 측은 이 해협 통과를 감시했다고 밝혔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관련국들이 의도적으로 대만해협에 문제를 일으키고 위험을 의도적으로 부추기며 악의적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