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로 나선 딘 필립스 하원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언급하며 후보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립스 의원은 이날 뉴햄프셔주(州) 내슈아에서 열린 한 선거 유세 행사에서 “유권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람들은 그(바이든 대통령)가 자유세계를 이끄는 데 적합하지 않은 삶은 단계에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3일 뉴햄프셔주에서 열리는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0% 이상의 득표율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이는 슬프게도 현직 대통령이 당선될 수 없고 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네소타주 출신의 필립스 의원은 지난해 10월 대선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나이가 너무 많다”며 “많은 민주당원들이 그가 2024년 대선에서 당 후보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은 계속 그의 약점으로 꼽혀 왔으며, 경쟁자들의 공격 소재로도 계속 이용돼 왔다.
바이든과 ‘리턴 매치’를 치를 것으로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이같은 고령 논란에서 비껴서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4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예전만큼 예리하지 않다” 그의 정신 건강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