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평균 지지율이 41%로 나타났다고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최근 발표했다.
이는 임기 2년차 지지율이 40.4%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보다 근소하게 앞선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해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38%로 주저앉았다가 다음 달 44%까지 반등한 것을 제외하고는 늘 40~42% 사이를 유지했다.
지난해 7월 지지율이 떨어진 데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휘발유 가격과 인플레이션이, 8월 지지율 반등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통령 재직 시절 기밀문서 유출 파문에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달 2일부터 22일까지 여론조사에서 41%를 유지했다. 갤럽은 2년차에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대중적 지지는 매우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 해 평균 지지율은 48.9%로, 임기 2년차 들어 8%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갤럽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년차에 10%p 이상 떨어진 것과 비교했을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