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질 바이든 여사와의 결혼 생활을 47년간 이어온 비결로 ‘좋은 성관계'(good sex)를 꼽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뉴욕타임스(NYT) 백악관 출입기자 케이티 로저스가 집필한 ‘아메리칸 우먼-힐러리 클린턴에서 질 바이든까지 현대 영부인의 변화’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276쪽 분량의 이 책에서 성관계에 대한 내용은 몇 단락에 불과하지만 화제가 되고 있다.
로저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이던 지난 2004년 자신이 대선 출마에 거의 관심이 없다면서 “아이들이 잠든 동안 집에서 아내와 사랑이나 나누고 싶다”고 발언한 점을 회고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관은 이 발언에 대해 어깨를 으쓱하며 “솔직히 그분은 아내와 완전히 사랑에 빠졌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바이든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좋은 성관계’가 지속적이고 행복한 결혼 생활의 열쇠라면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 책은 바이든 대통령이 1972년 첫 번째 아내였던 닐리아가 딸 네이오미와 함께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당시 겪은 고뇌를 묘사한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5년이 지난 1977년 질 바이든 여사에게 다섯 번 청혼한 끝에 재혼에 골인한다.
현재 바이든 여사는 남편의 재선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대선 기금 모금을 위한 투어를 시작했으며 부유층 지지자들을 겨냥한 행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