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지난 2월 2일 오후 2시 30분께 조지아 주 발도스타 몰에서 총성이 울리며 쇼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휴가중인 경찰관이 가족과 함께 쇼핑 중이던 중 총성을 듣고 현장으로 향했으며, 증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의 십대를 체포했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성은 한 남성이 바지 안에 숨기고 있던 총기가 실수로 발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는 사용된 탄피 한 개와 작은 옷 조각, 바닥에 남은 손상 흔적이 발견됐다. 초기 연행된 마커스 다리우스 멜빈(17세)은 경찰관의 요청에 불응하며 저항했으나, 그를 연관지을 만한 증거가 없어 풀려났다.
그러나 오후 4시 40분께 몰 보안 요원들이 E911에 신고를 해 상황이 반전됐다. 보안 요원들은 이전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이 몰로 돌아왔다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멜빈과 퀸시 케샤운 윌리엄스(17세)가 몰 외부 트레일러 근처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안 요원들은 윌리엄스가 재킷에서 총기를 꺼내 트레일러 아래로 숨기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멜빈과 윌리엄스는 경찰관의 연행 시 신체적으로 저항하며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하다 체포됐다. 두 사람은 경찰관 방해(경범) 혐의로 기소됐으며, 윌리엄스는 추가로 미성년자 총기 소지, 증거 조작, 미성년자 담배 제품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의 구경은 몰 내부에서 발견된 탄피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총기 발사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발도스타 경찰청 레슬리 마나한 청장은 “오프듀티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이 큰 도움이 됐다”며 “다행히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사건 연루자들은 경찰의 요청에 협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가진 시민들은 발도스타 경찰청 수사국(229-293-3145)이나 범죄 신고 라인(229-293-3091)으로 연락하거나, 온라인(www.valdostacity.com/police-department)을 통해 제보할 수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향후 공공장소에서의 안전 대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몰 내 CCTV 영상을 분석해 사건의 전말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