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연례서한을 통해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며 인내심을 가질 것을 충고했다.
버핏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자사인 버크셔 헤서웨이의 실적 발표와 함께 연례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주주서한에서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는 낙관적”이라며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등 단기적인 것보다 장기적인 큰 그림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경제를 믿으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운용하는 버크셔가 지난 58년 동안 잘 운영된 것은 미국이라는 강력한 ‘순풍’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라는 순풍은 때로 약화되기도 했지만 추진력은 항상 되돌아 왔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미국 경제를 믿고 투자에 인내심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버크셔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사상최대의 영업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2022년 영업이익이 308억 달러라고 보고했다. 이는 버크셔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은 67억 달러로, 전년의 72억8500만 달러보다는 줄었으나 2022년 전체 영업익는 사상최대를 달성했다.
금리인상으로 지난해 미국증시가 급락했음에도 버크셔는 사상최고의 영업익을 달성한 것이다. 버크셔는 철도, 유틸리티 및 에너지 사업에 투자한 것이 성과를 내 이 같은 영업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는 또 작년 말 현재 1286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1090억 달러보다 증가한 것이다.
버핏은 2022년을 버크셔에 “좋은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버크셔가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인상, 공급망 경색 등의 압력을 잘 견뎌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1965년부터 2022년까지 버크셔의 주가는 378만74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2만4708% 상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