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청소 일을 하던 40대 여성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작한 성인 콘텐츠 활동으로 엄청난 수입을 얻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더선에 따르면 낮에는 청소 인력으로 시급 9파운드(약 1만 7000원)를 받고 일하며, 밤에는 성인 전용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는 44세 스코틀랜드 여성 리사는 온리팬스 에서 ‘체리 블룸’이라는 활동명을 쓰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온라인 팔로워 수가 10만 명에 달하는 그녀의 수입은 하루 최대 2000파운드(약 330만 원)에 달하며, 최근 또 다른 성인 방송 채널 ‘베이브스테이션’의 섭외를 받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녀는 “여러 가지 직업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하루 세 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한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활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 시기에 더 이상 청소일을 하지 못해 생계유지가 힘들어졌고, 성인 콘텐츠 사업에 우연히 발을 들였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구독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본업보다 더 안정적인 수입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리사는 “다만 많은 시간을 쏟지 않으면 위치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아이들이 잠든 뒤 성인 영상물을 촬영하기 시작해 새벽까지 이어지는 날이 많다”고 고충을 밝혔다.
높아진 인지도와 함께 부작용도 있었다. 그는 “내가 성인물에 출연한다는 사실에 지인들조차 등을 돌리거나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리기도 했다”며 “SNS에서도 외모를 비하하는 댓글이 계속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시선들이 전혀 두렵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이 오히려 더 커졌다”며 “같은 연령대 여성들이 보내온 ‘용기를 얻었다’는 메시지가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누가 뭐라고 하든지 내가 내 직업에 떳떳하면 된다”며 “나쁜 일을 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것도 아니며 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스스로에게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 특히 나와 비슷한 처지의 여성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대리만족 시켜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온리팬스
온리팬스는 영국 런던 기반의 성인 플랫폼으로, 창작자가 사진·영상·메시지 등을 유료로 제공하는 구조다. 원래는 요리·피트니스·음악 등 다양한 분야 창작자가 쓰도록 만들어졌지만, 성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집중적으로 활동하면서 ‘성인 전용 플랫폼’ 이미지가 굳어진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