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6시 31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 소재 주한미군 제55보급창 내 냉동창고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인력 163명, 장비 51대를 투입해 오후 11시 현재 화재를 진압 중이다. 미군 측에서도 소방 인력 11명과 차량 3대가 투입됐다.
화재 발생 당시 해당 창고 건물 안엔 사람이 없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현장엔 이날 오후 6시 53분쯤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1시간 2분 뒤인 오후 7시 55분쯤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대응 1단계엔 인근 3~7개 소방서와 장비 31~50대, 대응 2단계엔 사고 발생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의 장비 51~80대의 소방력이 동원된다.
불이 난 건물은 배관 공사가 진행되던 창고 건물로서 그 안엔 건축 자재, 우레탄, 고무 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이 번지기 쉬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만들어진 건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인접 건물에 불이 번지지 않도록 작업 중”이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사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응 2단계 발령 후 화재 진압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의해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