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유명 산악인 노엘 해나(56)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090m) 등정 성공 후 하산하다가 사망했다.
18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에 따르면 이날 네팔 관광부는 해나가 17일 밤 안나푸르나 캠프4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나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10차례나 올랐던 베테랑 산악인이자 산악계 전설이다.
그가 올랐던 안나푸르나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은 산으로 잦은 눈사태로 등정이 위험한 곳으로 꼽힌다.
네팔 당국은 같은 날 인도 산악인 아누라그 말루도 안나푸르나를 오르다 크레바스에 빠져 실종돼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악천후에 고립된 다른 인도 산악인 2명을 구조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나푸르나에서는 지금까지 365명이 등반했으며 72명 이상이 등반 도중 사망했다. 지난주에도 네팔 셰르파 3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네팔에는 해발고도가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좌 중 총 8개 봉우리가 있다.
앞서 네팔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가이드 없이 홀로 트레킹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자 이를 지난달 금지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도 안나프루나 트레킹 코스 ‘토롱라 패스’에서 가이드 없이 홀로 트레킹에 나선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