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역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한 차가 횡단보도를 덮치는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22일 오후 4시 1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미금역 사거리에서 보행자 신호를 받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5명을 다치게 한 싼타페 승용차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여러 사람이 보행자 신호를 받고 횡단보도를 걸어가던 중 흰색 싼타페가 갑자기 횡단보도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차를 피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대로 차와 충돌하며 바닥으로 굴러떨어졌고, 싼타페는 교차로에서 다른 차를 박고 나서야 멈춰 섰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인 60대 남성 A 씨는 서울 방면 편도 4차선 도로 2차로를 달리던 중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 씨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