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결국 3만 달러를 돌파, 올 들어 80% 폭등했다.
비트코인은 2023년을 1만6600달러로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해 3만 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올 들어서 약 80% 폭등하게 됐다.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비트코인이 폭등한 것은 연초에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기대로, 3월 들어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의 지역은행들의 파산이 급증하자 비트코인이 금융위기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기대로 각각 랠리했다.
비트코인은 SVB 발 금융위기가 불거진 3월 이후 특히 랠리했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와 SVB를 합성한 시각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금융위기로 랠리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10여일간 2만8000 달러 대의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이날 글로벌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나가고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박스권에서 탈출, 2만9000 달러를 돌파한뒤 3만 달러 마저 돌파해버렸다.
전일 블룸버그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는 등 각국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나가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사실상 금리인상 캠페인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대부분 금리인상을 마무리했거나 거의 끝을 향하며 이제는 금리인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23개 주요국 중앙은행들 중에서 최소 20개국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기준금리가 3.5%로 정점을 친 뒤 내년에는 2.5%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이같은 기대로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최근 들어 급락하고 있다. 3월 초 5%를 상회했던 2년물 채권수익률은 이날 4%로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11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59% 급등한 3만19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약 10분 전 3만263 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