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목사가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연방 의회 의사당 건물 안에 동상이 세워졌다.
7피트 높이의 청동상으로 제작된 빌리 그레이엄 목사 동상이 목요일(16일) 아침 제막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A seven-foot bronze statue honoring the late Rev. William Franklin "Billy" Graham was unveiled inside the U.S. Capitol's National Statuary Hall on Thursday.
FULL CEREMONY: https://t.co/NYO9pl263D pic.twitter.com/Oa4Ixwya8C
— NEWSMAX (@NEWSMAX) May 16, 2024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과 빌리 그레이엄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Franklin Graham),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로이 쿠퍼(Roy Cooper), 의회 의원들과 그레이엄 가족 등이 이날 제막식에서 참석했다.
동상은 국립 조각상 홀에 세워져 있으며, 그레이엄은 이제 대통령, 우주비행사, 비행사, 발명가 등 97명의 다른 미국인들과 함께 불멸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그레이엄의 동상 바닥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자”라는 문구가 새겨진 명판이 있고, 받침대에는 두 개의 성경 구절이 새겨져 있다. 하나는 요한복음 3장16절이고, 다른 하나는 요한복음 14장6절이다.
샬롯에 거주하는 예술가 채스 페이건(Chas Fagan)이 제작한 이 조각상은 그레이엄이 펼쳐진 성경을 가리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동상 바닥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완 카운티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전도자 그레이엄은 샬롯에 있는 가족의 농장에서 태어나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오늘날 그레이엄의 사역은 샬롯에 본부를 둔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BGEA)를 통해 계속되고 있다.
그는 2018년 99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생전에 그는 여러 미국 대통령의 고문으로 역할해 “미국의 목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그레이엄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의회 의원들이 의회 위원회에 홀에 대한 그의 초상을 승인하도록 요청한 후 조각상 홀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대표하도록 선택됐다.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BGEA 웹사이트를 통해 “이는 큰 영광이며, 아버지도 겸허히 감사해 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동시에 그는 자신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을 원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