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사바나 지역에서 국제 도피범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인물은 오빌 앤드루 퍼넬(32)로, 2020년 세인트루시아에서 발생한 잔혹한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다.
ICE와 연방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 합동 수사팀은 오랜 추적 끝에 사바나 지역에서 퍼넬을 무사히 검거했다. ICE 발표에 따르면 퍼넬은 2021년 자메이카에서 체포됐으나 수감 중 탈옥해, 이후 수년간 도피 생활을 해왔다.
미국 국경순찰대는 2022년 12월 7일 캘리포니아주 샌이시드로 인근에서 위조 신분으로 입국을 시도한 퍼넬을 적발했다. 당시 그는 보호 입국 조치를 받고 출석 명령서를 발부받은 뒤 미국 내 체류 중이었다.
이후 2023년 7월에는 조지아주 클레이턴 카운티에서 도난 오토바이 소지 및 체포 회피 혐의로 현지 보안관에게 다시 체포됐고, 체포 과정에서 불법으로 소지한 9mm 권총도 함께 발견됐다.
ICE 국토안보수사국(HSI)과 ATF는 합동 수사를 통해 사바나 지역에 숨어 있던 퍼넬의 행방을 파악했고,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에 성공했다. 현재 퍼넬은 외국인 신분의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미국 내에서도 형사 기소될 예정이며, 이후 세인트루시아로의 범죄인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체포 작전에는 ICE HSI 카리브해 지역 지부인 브리짓타운과 킹스턴 지부도 협력했다.
ICE는 “도피 중인 범죄자나 불법 행위에 대한 제보는 1-866-DHS-2-ICE(1-866-347-2423) 또는 온라인 제보 양식을 통해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