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의하면, 사바나 북서쪽 메터에 위치한 캔들러 카운티 매립장 확장 계획이 카운티 위원회 표결에서 부결되며, 동남부 조지아 전역의 쓰레기 처리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캔들러 카운티 매립장은 수십 년간 사용돼 온 20에이커 규모 시설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카운티는 2025년 10월 1일 공식 폐쇄를 발표했으나, 폐쇄에 필요한 400만 달러 가운데 절반만 확보해 현재 최소 운영만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지역 수거업체는 쓰레기를 사바나의 다른 민간 매립장으로 약 60마일 운송하고 있다.
민간 수거업체 애틀랜틱 웨이스트 서비스는 이 매립장을 확장해 14개 카운티의 쓰레기를 수용하고, 수명을 25년 연장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카운티 행정 책임자는 확장 시 향후 25년간 세금 부담 경감 등 총 5천만 달러 규모의 재정적 이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 반발은 거셌다. 지난 1월 5일 열린 위원회 회의에는 100명 이상이 참석해 확장 반대를 표명했고, 결국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3대2로 토지 이전 및 확장 절차를 거부했다. 위원회 의장은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성은 극소수였다”고 밝혔다.
문제는 대안 부재다. 애틀랜틱 웨이스트 서비스 측은 “정치적 부담 때문에 어느 지역도 매립장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현재 캔들러 카운티 쓰레기는 사바나 인근 민간 매립장으로 보내지고 있으나, 해당 시설 역시 약 3년 내 포화가 예상된다. 사바나 시가 운영하는 디인 포리스트 로드 매립장은 30년 이상 여력이 있지만, 시와 비법인 지역 가정 폐기물만 수용해 민간 반입은 불가하다.
환경 단체의 반대도 결정적이었다. 오기치 리버키퍼는 매립지 침출수가 인근 하천과 지하수로 유입될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역 유역에 외부 오염을 들여오는 지역 매립장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피프틴마일 크리크를 거쳐 카누치 강과 오기치 강으로 이어지며, 과거부터 유해물질 관리 대상지로 분류돼 있다. 주 환경 당국은 벤젠 등 오염 물질이 확인됐으나 현재 식수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확장안이 무산됨에 따라 쓰레기를 웨인 카운티나 리치먼드 카운티(오거스타 인근)까지 최소 80마일 이상 운송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경우 운송 거리와 비용 증가로 쓰레기 처리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지역 성장 속도가 서부로 이동하는 가운데, 새로운 지역 매립지 확보에 실패하면 사바나와 인근 카운티는 중장기적 쓰레기 처리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