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CL 보도에 의하면, 사바나 지역 응급실 의사들이 에너지 음료 섭취로 내원하는 어린이 환자가 늘고 있다며 학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메모리얼 헬스 대학병원 소아응급의학과 알라나 쾰러(Alana Koehler) 박사는 “10세 아동까지 에너지 음료를 마신 뒤 가슴 통증, 불안, 빠른 맥박 등 심장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응급실에 오고 있다”고 밝혔다.
쾰러 박사에 따르면 일부 아동은 하루 두세 캔을 섭취해 카페인을 600mg 가까이 섭취하기도 한다. 이는 성인도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두통·손떨림·불면증·불안장애 등 부작용이 흔하다. 특히 에너지 음료 대부분에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심장 리듬 이상과 연관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에너지 음료는 수분 보충 음료가 아니다”며 “아이들에게는 물이나 스포츠 음료가 훨씬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화려한 패키지와 달콤한 맛, 인플루언서 광고로 인해 아동과 청소년이 에너지 음료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며, 부모들이 성분표시와 섭취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자녀에게 위험성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