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모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바나 지역의 이사업체 콜리지 헝크스 하울링 정크 앤 무빙(College HUNKS Hauling Junk and Moving) 이 SAFE 쉘터(SAFE Shelter Center for Domestic Violence Services) 와 협력해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이사와 가구 제공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10월 ‘가정폭력 인식의 달(Domestic Violence Awareness Month)’ 을 맞아 시작된 것으로, 피해자들이 가해자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닉 길스트랩(Nick Gilstrap) 사바나 지점 대표는 전직 경찰관 출신으로, 일리노이주에서 2년 넘게 근무하며 수많은 가정폭력 사건을 직접 목격했다. 그는 “지역사회를 돕는 것이 진정한 공동체의 역할”이라며, “우리의 노동과 차량, 그리고 기부된 가구가 피해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된다면 그보다 의미 있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SAFE 쉘터의 CEO 셰넌 베이츠(Shannon Bates)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완전히 떠나기까지 평균 7번의 시도가 필요하다”며, “이사와 가구 마련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피해자가 다시 돌아가지 않도록 막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사바나 경찰국(SPD)에 따르면 2025년 1~8월 사이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지난해(2024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여성의 3명 중 1명, 남성의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가까운 관계에서 폭력·성폭행·스토킹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SAFE 쉘터는 매달 약 6가구의 피해자 이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비상 핫라인 (912-629-8888) 을 통해 긴급 상담과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길스트랩 대표는 “캠페인 기간이 끝난 후에도 SAFE 쉘터의 요청이 있다면 계속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