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뉴스 보도에 의하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경전철에서 또다시 흉기 난동이 발생했으며, 체포된 용의자가 과거 추방된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오스카 솔라르사노(33)는 지난 금요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살인미수, 중상해 흉기공격, 차량 침입, 흉기 은닉 소지, 음주·난동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메클렌버그카운티 구속기록에 따르면 불법체류 신분으로 인해 보석은 허가되지 않았다.
사건은 오후 4시49분쯤 발생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샬럿-메클렌버그 경찰(CMPD)은 피해자 케니언 카림-셰마 도비가 흉기에 찔린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도비는 현재 위중하지만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솔라르사노는 사건 직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열차 차량에 침입해 대형 고정식 칼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주변 승객에게 욕설을 퍼붓고 피해자에게 시비를 걸며 싸움을挑발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의 신원 기록에는 여러 가명(Solarzano-Garcia, Oscar Herardo, Kevin Garcia)이 포함돼 있으며, 법원은 스페인어 통역을 제공하고 있다. 출신 국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솔라르사노는 12월 8일 법원 출석 후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샬럿 경전철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23)가 피살된 사건 이후 발생해 지역사회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용의자 데카를로스 브라운 주니어(34)는 연방교통시설 관련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정치권 반응도 즉각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샬럿에서 또 불법 이민자에 의한 흉기 난동. 민주당이 샬럿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션 더피 교통장관도 X를 통해 샬럿 시장을 향해 “폭력 범죄자를 거리에서 치워야 한다”며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