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B-TV 보도에 따르면 올해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DST) 이 11월 2일(일) 새벽 2시를 기해 공식 종료된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미국 지역에서는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리며(Standard Time으로 복귀), 하루에 ‘한 시간 더 자는’ 여유를 갖게 된다.
■ “가을엔 뒤로, 봄엔 앞으로” — 서머타임의 역사
서머타임 제도는 19세기 말 뉴질랜드 곤충학자 조지 허드슨(George Hudson) 이 퇴근 후 곤충 채집 시간을 늘리기 위해 제안한 것이 시초다.
이후 영국의 윌리엄 윌렛(William Willett) 이 “British Summer Time” 개념을 발표했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석탄 절약을 위해 채택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
미국에서는 1918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DST를 법제화했고, 현재 약 40%의 국가와 대부분의 미국 주(州) 가 이를 시행 중이다.
다만 애리조나, 하와이, 괌, 푸에르토리코 등은 예외적으로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는다.
미국 ‘통일시간법(Uniform Time Act, 1966)’ 은 각 주가 서머타임을 적용하거나 표준시(Standard Time) 로 남을 수는 있지만, 연중 DST(항상 여름시간 유지) 는 연방의회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조지아를 포함한 19개 주는 ‘서머타임 상시 유지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연방 차원의 허가가 없기 때문에 아직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도 조지아 주민들은 11월 2일 새벽 시계를 1시간 뒤로 조정해야 한다.
■ 시간 변경, 수면·건강에도 영향
전문가들은 시간 변경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체리듬(circadian rhythm) 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미국 성인의 3분의 1은 이미 수면 부족 상태이며, 시간이 바뀌면 수면 주기와 멜라토닌 분비, 심박수, 혈압 등에도 일시적인 교란이 생긴다.
전문가들의 조언
- 며칠 전부터 취침 시간을 조금씩 조정
- 오전 햇빛을 충분히 쬐어 생체시계 리셋
- 취침 전 밝은 조명·스마트폰 사용 줄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