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서배너/힐튼 헤드 국제공항에서 3일 정오 무렵 폭탄 위협이 접수되면서 공항이 즉각 전면 폐쇄됐다.
항공기 이착륙 중단, 수백 명 승객·직원 전원 대피, 현장은 순식간에 긴박한 상황으로 돌변했다.
당국은 위협이 단순 장난이 아닌 “신빙성 있는 협박”으로 판단,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해 공항 건물을 샅샅이 수색했다.
오후 2시 25분, 수색 종료와 함께 당국은 “위협 해제(all-clear)”를 선언했다. 이어 TSA 직원과 승객들의 건물 재입장이 허용됐지만, 공항은 오랜 혼잡을 빚었다.
연방수사국(FBI)은 사건을 정식 접수하고, 위협 발신자 및 동기 규명에 나섰다.
공항 대변인은 “모든 항공편 스케줄과 승객 수속이 정상화되기까지 최소 반나절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추가 지연 및 혼란을 경고했다.
갑작스러운 대피로 일부 여행객들은 소지품을 남겨둔 채 긴급 탈출해야 했으며, 이들 물품은 공항 분실물 센터를 통해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공항 이용객과 항공사들은 항상 실시간 공항 공지와 항공편 정보를 확인할 것이 강력히 권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