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저소음 초음속 항공기 ‘X-59’가 공개됐다. X-59가 상용화된다면 서울에서 미국 동부 뉴욕까지 비행 시간은 현 14시간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7시간이 될 전망이다.
14일 나사에 따르면 ‘X-59’는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팜데일에서 열린 록히드마틴 주최 항공 관계자 대상 행사에서 전격 공개됐다.
X-59의 특징은 기존 항공기보다 속도는 빠르되 소음은 적다는 것이다.
나사는 X-59의 음속 폭음을 일으키는 충격파를 줄이기 위해 X-59 기체 앞쪽을 비롯해 동체 또한 길쭉하게 설계했다고 밝히는 한편 속도는 음속의 1.4배, 즉 시속 925마일(약 1489㎞)이라고 전했다.
나사 측은 올해 말부터 미 전역 도시 상공에 X-59 시범 비행을 진행하고, 그에 따른 소음과 사람들의 소음 인식 정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해당 데이터를 연방항공청(FAA)과 국제 규제 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나사 측은 “X-59는 우리가 여행하는 방식을 바꾸고 훨씬 더 짧은 시간에 우리를 가깝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