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도중 소금을 팔꿈치에 뿌리는 퍼포먼스로 유명해진 요리사 ‘솔트배'(본명 누스레트 괵체)의 뉴욕 맨해튼의 버거 전문점이 ‘뉴욕 최악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지 3년 만에 폐점했다.
17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솔트배가 유니온스퀘어파크 인근에 열었던 수제버거 매장 ‘솔트배 버거’는 최근 영업을 중단했다.
2020년 2월 말 문을 연 ‘솔트배’버거는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에 들어가기 전 여성에게만 분홍색 빵이 들어 있는 애피타이저 크기의 야채 ‘레이디스 버거’를 무료로 제공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총지배인은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다. 그것이 성차별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솔트배’버거는 선글라스에 타이트한 흰색 셔츠를 입고 요리하는 요리사 괴체(Gökçe)의 독특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200만명 이상에 이르며 전세계 20개 이상의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솔트배 버거는 99달러에 금가루 밀크셰이크, 100달러에 금박 골드버거를 판매했지만 결국 실패를 맛봤다.
한 평론가는 “몇 주 전 먹었던 형편없었던 병원 밥을 먹을 때 보다 더 기분이 나빴다. 음식을 먹는 동안 불행했다. 버거를 씹는 느낌이 너무 축축하고 불쾌했다”면서 “솔트배 버거는 이 도시에 있는 최악의 레스토랑”이라고 악평을 남겼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도 지난해 말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카타르 도하에 있는 누스렛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식사한 바 있다. 당시 괴체가 직접 고기를 썰어 손흥민의 입에 넣어주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