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수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한국 식품 수출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매운맛 트렌드와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해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K푸드 수출액은 103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라면은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해외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한국 라면 입점이 늘어나며 판매 채널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내 라면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비전2030’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61%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대표 제품인 신라면은 올해 누적 판매량 425억개 돌파가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 2조351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최초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도 80%를 넘어섰다. 오뚜기와 팔도 역시 현지 생산기지 구축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