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대만을 떠나 미국과 중미 순방에 나섰던 차이 총통은 이날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을 통해 국제사회가 대만이 중국의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열렬한 반응은 중국을 향한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은 더욱 단결할 것이며, 절대 억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간섭에도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만의 직전 총통인 마잉주 전 총통 역시 중국 방문을 마치고 나란히 귀국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7일 전·현직 대만 총통 중 처음 중국을 찾았던 마 전 총통은 난징, 우한, 충칭, 상하이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대만으로 복귀했다.
그는 이날 방중을 마친 뒤 복귀하면서 “(현) 우리 정부는 지속해서 대만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미래의 대만은 평화와 전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