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 베이징에 방문 중인 미국 재계 관계자들과 회동한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참석한 만찬의 후속 조치로 오는 27일 중국에 방문한 미 재계 관계자들과 회담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손해보험사 처브그룹의 에반 그린버그 회장이 관련 회의를 직접 제안했으며, 미중관계전국위원회 회장인 스티븐 올린스, 미중기업협의회 회장인 크레이그 앨런 등이 동석할 예정이다.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이번 회의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의 일환이 아니며, 외국의 재계 리더와 중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포럼과 분리하기 위해 27일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CDF 이후 미측 재계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지난 21일 보도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후 미중관계전국위원회와 미중기업협의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미국 경제계 리더들에게 “중국이 미국의 파트너이자 친구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중국의 노력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