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사바나 체텀카운티의 체비스 로드(Chevis Road)와 월터보로 로드(Walterboro Road) 일대 주민들이 수년째 방치된 쓰레기와 버려진 차량, 가전제품 등으로 인해 생활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카운티의 무책임한 대응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지역에 64년째 거주 중인 주민 타냐(Tonya)는 “우리 모두의 동네인데, 이런 모습 때문에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5년 넘게 카운티 코드 집행부와 건축검사 부서에 민원을 넣었지만 뚜렷한 해결이 없다”고 토로했다.
취재진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과적된 트레일러와 쌓여 있는 타이어, 거리 곳곳에 널린 쓰레기들이 눈에 띄었다.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터보로 로드의 한 거주자는 “주민들이 금속류를 버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행위가 합법적인지 여부는 명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카운티 조례에 따르면, 방치된 냉장고, 쓰레기, 세탁줄 등은 모두 외부 환경 관리 기준(Exterior Property Ordinance)에 위반되는 사안으로 규정돼 있다.
타냐는 “카운티에서는 항상 ‘도와줄 수 없다’는 변명만 한다”며 “하지만 조례를 보면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은 오랜 기간 지속된 방치 문제에 대해 카운티 차원의 실질적인 단속과 정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