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미국 미시간주에서 9세 아들을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브랜디 카트리스 피어스(41)가 최근 조지아에서 체포되어 미시간으로 송환됐다.
지난 금요일(28일), 피어스는 영상 심문을 통해 첫 법정에 출석했다.
티나 리플리(Tina Ripley) 미시간주 검사는 “이 사건은 극도로 충격적인 범죄”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제마 킹(Zemar King)은 9세 어린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치 쓰레기처럼 취급당했습니다. 그는 더 나은 삶을 누릴 자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어스의 변호인 라에드 무라드(Raed Mourad)는 그녀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경찰 보고서에 적힌 내용을 읽고 가장 충격적인 혐의만을 강조하여 그녀를 감옥에 가두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저는 법원이 최소한의 구속 조치를 취해, 그녀를 노숙자 보호소에서 머물게 할 것을 요청합니다.”
경찰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피어스는 2015년부터 아동보호국(CPS) 조사 대상이었으며, 최소 4건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4세 때 아들 아파트 로비에서 혼자 배회하는 모습 발견
6세 때 차 안에 홀로 방치 (78°F, 약 26°C의 높은 기온)
2024년 4월, 제마는 CPS에 학교에 1년 넘게 다니지 않았고, 음식이 없을 때도 있으며, 어머니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
2024년 10월 – 질식사 후 도주
검찰에 따르면, 피어스는 직접 아들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뒤, 마지막 숨소리를 듣고도 그대로 방치하고 떠났다.
이후 다른 아들과 함께 미시간을 떠나 조지아주로 도주했다.
조지아에서 체포… 또 다른 자녀는 ‘차량 방치 학대’
피어스는 조지아에서 또 다른 아들을 영하 가까운 차 안에 방치한 혐의로 체포됐다.
렌터카 안에 한 시간 동안 아이를 가둠
당시 기온은 약 40°F(약 4°C)
아이의 피부가 차가워졌으며, 실내에서 대변까지 발견
현재 이 아이는 조지아주 아동보호소(Foster Care)에 보호 조치된 상태다.
검찰은 “확실한 증거가 확보된 만큼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시간 법원은 피어스의 보석 신청을 기각하고, 재판이 끝날 때까지 구속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