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애리조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NLCS 7차전에서 필라델피아를 4-2로 꺾었다.
2승2패 이후 맞은 5차전에서 지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애리조나는 전날 6차전에이어 7차전까지 잡고 과거 김병현이 뛰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으로 첫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는 28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를 통해 2001년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졌던 필라델피아는 올해 다시 우승에 도전했지만 애리조나의 기세에 막혀 전진을 멈췄다.
포수 가브레일 모레노는 5회 2-2 상황에서 역전 적시타를 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애리조나는 이날 1회 1, 3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3루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필라델피아는 2회 알렉 봄의 동점포로 1-1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4회 1사 1루에서 브라이슨 스탓의 역전 2루타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애리조나는 5회 재반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코빈 캐롤이 동점 적시타를 쳤고 이어 모레노의 역전 적시타가 터져 3-2를 만들었다.
아슬아슬한 1점의 리드를 이어가던 애리조나는 7회 1사 2, 3루에서 캐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팽팽한 흐름상 이 점수는 컸다.
이후 애리조나는 불펜을 총동원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결국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