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조지아 주민들이 차량 정체와 비싼 항공료 없이 애틀랜타에서 사바나까지 고속열차로 이동할 날이 머지않을 수 있다. 조지아주 교통부(GDOT)는 최근 애틀랜타~사바나 간 여객 철도 노선 구축 가능성 조사에 착수하며, 2030년대 중반 운행 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 “사바나까지 고속열차 타고 가는 시대 오나”
GDOT는 지난 1월 첫 온라인 공청회를 열었으며, 여기에는 4,000건 이상의 주민 의견이 접수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GDOT 교통통합국의 클레멘트 솔로몬(Clement Solomon) 국장은 “수많은 의견이 들어왔고, 분명히 관심이 크다”며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 노선·역 위치·기술 모두 미정… 주요 도시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노선 경로·역 위치·열차 기술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 GDOT는 다음 세 가지 노선 대안을 고려 중이다: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
전용 신규 노선 구축
기존·신규 노선 혼합
노선에 따라 정차역 위치도 달라지며, 검토 중인 도시는 어거스타, 아테네, 메이컨, 밀리지빌, 스테이츠버러, 비달리아, 그리고 양 끝 지점인 애틀랜타와 사바나다.
⚡ “고속철이 유력”… 단, 역 수는 줄어들 수도
GDOT는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고속철(high-speed rail) 방식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시속 125마일(약 2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한 고속철은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나, 정차역 수를 줄이는 설계가 필수다.
“10개 역을 세우면 고속철의 의미가 없다”고 솔로몬은 지적했다.
⚠️ 항만 물류 방해 우려도… 사바나 경제계 신중론
한편, 사바나 상공회의소 CEO 버트 브랜틀리는 이 프로젝트가 사바나항의 화물 철도 운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표면상 좋아 보이지만, 단순한 결정은 아니다. 지역 일자리나 투자를 해칠 수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물 운송과 여객 운송이 같은 선로를 사용할 경우 생길 수 있는 갈등은 과거에도 여러 철도 계획을 무산시킨 전례가 있다.
📆 계획 일정
단계 | 기간 | 내용 |
---|---|---|
1단계 | 2025~2027년 | 경로, 역, 기술 등 기본계획 수립 |
2단계 | 2028년 이후 | 환경영향 평가 및 본격 설계 진행 |
이 프로젝트가 추진될 경우 사바나-애틀랜타 간 교통, 비즈니스, 관광, 한인 커뮤니티 연결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