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앞으로 4년 동안 전 세계에 53개 매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2일 블룸버그와 포춘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과 유럽의 기존 매장을 정비하는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중심으로 새로 매장을 오픈한다.
2027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15개, 유럽과 중동에 5개, 미국과 캐나다에 4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에 말했다.
또 아시아에서 6곳, 유럽에서 9곳, 북미에서 13곳 매장을 개조하거나 이전할 예정이다. 향후 4년 동안 53개 매장을 신설하거나 이전 혹은 리모델링한다.
확장의 주요 초점은 아태 지역이다. 2027년까지 21개의 신규 또는 리모델링한다. 아태 시장이 지난해 애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하며 1300억달러를 창출했다.
인도와 같은 국가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해 지난 4월 인도에 첫번째 매장 두 곳이 오픈했다.
한국에도 두 개의 새로운 매장이 추가된다. 주요 경쟁사인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한국에 애플 매장은 총 7개로 늘어난다.
중국의 경우 올해 말에는 원저우시에 새로운 쇼핑몰 매장을 오픈하고 상하이의 난징 이스트 플래그십을 업그레이드한다.
미국과 중국 관계가 악화하고 있지만 애플은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고 포춘은 지적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애플과 중국에 대해 “공생 관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