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기업 애플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듦에 따라 미국의 시총 7대 기업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모두 AI 시장에 진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생성형 AI에 일정한 거리를 두었던 애플이 AI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회사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자체 AI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애플이 ‘에이잭스(Ajax)’라는 자체 프레임 워크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애플GPT’라고 부르는 챗봇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급등했다. 애플의 주가는 장중 2.3% 급등한 198.23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최고치다. 그러나 장막판 상승폭을 줄여 전거래일보다 0.71% 상승한 195.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로써 ‘매그니피센트 7’ 기업 모두가 AI 시장에 진출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메타(페북 모회사),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이다.
이중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칩을 생산, 월가의 AI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오픈 AI가 챗GPT를 선보이자 MS가 곧바로 이를 자사의 검색엔진 빙에 채택한 것은 물론 최근 ‘코-파이럿’ 서비스를 출시했다.
MS가 치고 나가자 세계 최대의 검색업체인 구글도 자체 AI ‘바드’를 내놓았다.
페북의 모회사인 메타도 최근 자체 최신 언어 모델 ‘라마 2’를 오픈소스로 선보였다.
아마존도 최근 1억 달러(약 1270억원)를 투자해 AI 및 머신 러닝 분야의 전문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아마존 생성형 AI 혁신 센터를 설립했다.
테슬라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도 AI의 한 형태며, 더 나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새로운 AI 기업 ‘xAI’를 설립했다.
일론 머스크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성철 기자 |
애플이 뒤늦게 나마 AI 시장 진출을 선언, 미국의 매그니피센트 7이 모두 AI시장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