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대성 폭풍 으로 인해 조지아주 에핑햄 카운티 일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스태포드셔 스테이츠(Staffordshire States) 주택단지에서는 집 주변으로 고인 물이 집터를 위협할 만큼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조쉬 레이프(Josh Rape)는 “지난밤에는 물이 집 안으로 들어오기 불과 1인치 차이였다”며 극도의 불안을 호소했다.
하수 역류, 포터블 화장실까지 등장
레이프 가족은 2017년부터 이곳에 거주해왔으나, 최근 폭우로 인해 하수가 역류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카운티 당국은 임시로 이동식 화장실(porta potty)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는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레이프 씨는 “배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핑햄 카운티는 긴급 인력을 투입해 물을 퍼내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장기적 배수 대책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계획이 제시되지 않았다.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카운티 커미셔너에게 문의했으나 구체적 답변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현재 허리케인 시즌이 3개월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주민들은 “앞으로 더 강한 폭풍이 몰아칠 경우 주택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심각한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