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을 만한 명승부로 평가받는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이 흥행에서도 ‘대박’을 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월드시리즈 7차전은 미국, 캐나다, 일본에서 5100만 명이 시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2연패를 노리는 LA 다저스와 3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맞붙어 최종 7차전까지 접전을 벌였다.
특히 2일 열린 7차전에선 9회초 다저스가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초 윌 스미스의 역전 홈런이 나오는 등 명승부가 펼쳐졌다.
6차전 선발 등판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7차전에 다시 나와 2⅔이닝을 던지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MLB닷컴은 “이는 1991년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34년 만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당시엔 미네소타 트윈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우승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7경기 전체 평균 시청자는 3400만 명으로, 이는 1992년 월드시리즈 이후 최다였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와 비교하면 19% 상승한 수치다.
특히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로 인해 일본 시청자 수가 급증했고, 메이저리그 유일의 캐나다 연고팀인 토론토가 32년 만에 대권에 도전하면서 캐나다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에서의 월드시리즈 평균 시청자 수는 970만 명이었으며, 야마모토가 선발 등판한 6차전은 1310만 명, 다저스가 우승을 확정한 7차전은 1200만 명이 시청했다.
캐나다에선 평균 810만 명이 월드시리즈를 봤고, 최종 월드시리즈 7차전의 캐나다 내 시청자 수는 1160만 명이었다. 캐나다 인구가 4100만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인구의 약 28%가 월드시리즈 7차전을 지켜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