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조지아주는 최근 몇 년간 전기차(EV)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연방 의회에서 발의된 전기차 세금 공제 축소 법안이 통과될 경우, 주 전역의 청정에너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지아, 청정에너지 투자 선두주자
전기화 연합(Electrification Coalition)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현재까지 240억 달러 이상의 청정에너지 투자가 이뤄졌으며, 26,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 분야에서 창출됐다.
이러한 성장에 발맞춰, 고등학교와 대학에서는 전기차·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번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경우, EV 세금 혜택 전반이 축소되거나 폐지될 가능성이 커지며, 그 파장은 충전소 인프라부터 부품 제조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핵심 세금 공제 혜택, 전면 위협
현재 논의 중인 연방 법안은 다음과 같은 세금 공제 혜택을 철회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 신규 전기차 구매 시 $7,500 세금 공제
- 최대 $100,000 상당의 장비에 대해 30% 세금 공제
- 상업용 EV 구매 시 $7,500 공제
- 중고 EV 구매 시 $4,000 공제
전기화 연합 정책 담당 부사장 앤 블레어(Anne Blair)는 이번 법안이 “배터리 생산과 차량 제조, 부품 공급망을 체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세금 공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조지아, EV 버스 도입 선도… 충격 더 클 수도
조지아주는 전기 스쿨버스 도입에서 동남부 3대 주 중 하나로 꼽히며, 공공 교통에서도 전기화를 가속해왔다. 만약 세금 공제가 사라질 경우, 해당 정책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기차 세금 공제는 단순한 소비자 혜택을 넘어서, 조지아 전역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EV 산업 생태계의 핵심 동력이었다.
연방 차원의 공제 축소는 결국 현지 기업의 투자 위축, 고용 감소, 인프라 정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지아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EV 산업이 정책 변수에 따라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지, 향후 상원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