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7일(현지시간) 예고없이 이라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리는 이라크전 발발 20년이 된 현재도 이라크의 미군 주둔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전략적인 동반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문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정부의 국방 최고 책임자인 오스틴 장관이 이라크를 방문한 것이 목격됐다. 그는 외부에 이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 국방부 관리는 “이라크가 그에게서 듣게 될 것은 미국의 군대 주둔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이지만 이는 군사와 관련한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라크 정부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2010년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으로 일하면서 1년간의 미군의 이라크 철수 과정을 책임졌다. 이라크전은 2003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미국과 영국 등 연합군이 미국을 상대로 벌인 전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