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C-세계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Uber)가 미국 내 여성 승객들을 위한 여성 기사 선호(Women Preference) 기능을 시범 도입한다. 서배너 국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도 이에 대해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우버 기사 중 여성 비율은 약 20%.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3개 도시에서 먼저 시행될 예정이며, 여성 승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편안함,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 도입될 주요 기능:
즉시 호출 시 여성 기사 선택 가능
대기 시간이 길 경우 일반 기사로 전환도 가능
사전 예약 기능
여성 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을 사전에 예약 가능
앱 설정에서 여성 기사 선호 옵션 설정
설정 시 여성 기사와 매칭될 가능성이 높아짐
서배너/힐튼헤드 국제공항에서 만난 여행객 토비 뷰캐넌 씨는 “성매매나 인신매매가 사회적 문제인 지금, 여성 입장에서 여성 기사와 함께라면 확실히 더 안전하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여성 알렉시스 셰퍼 씨도 “비슷한 또래 여성과 함께하는 게 훨씬 편안할 것 같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일부는 현재의 안전 시스템으로도 충분하다고 보면서도, 여성 전용 옵션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엘리 샌더스 씨는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경험은 없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며 “필요한 이들에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능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19년 처음 도입된 이후 전 세계 40개국 이상으로 확산된 바 있다. 우버 측은 “미국 내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반응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