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의 피해액이 1000억달러(약 130조 4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7일(현지시간) 추산했다.
UNDP 튀르키예 사무소 대표인 루이자 빈톤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미 피해액만 1000억 달러가 넘을 것이 확실해졌다. 복구 비용은 그 위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6일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과 여진으로 튀르키예에서 4만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이웃 시리아에서도 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세계은행(WB)은 지난 주 튀르키예에서만 34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복구 비용은 그 두 배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빈톤 대표는 튀르키예 정부가 집계한 피해는 이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잠정 수치지만 “정부가 제시하고 3개 국제 파트너(UNDP, 세계은행, 유럽연합)가 지지하는 피해 수치가 1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것은 현재로서는 분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