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 및 이란의 카타르 가스전 보복 공격으로 전쟁 격화 우려가 확산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종가 대비 17.9원 오른 1501.1원으로 마감했다.
주간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로 마감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16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간거래 장중 1500원을 넘었을 때는 장중 하락해 1497.5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급등한 배경은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 공격했고, 이란이 그 보복으로 주변국 카타르의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에 미사일 공격을 실행하며 전쟁 격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전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듯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161.81포인트(p)(2.73%) 하락한 5763.2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90포인트(p)(1.79%) 하락한 1143.48로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 가격뿐만 아니라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전반의 상승률 확대가 나타날 수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확산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했으며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 달러 강세를 쫓아 역외 롱플레이가 대거 유입돼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