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재개방으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로 치솟을 수 있다고 이란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관리가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이란 석유부장관은 자국의 막대한 가스전을 개발에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란의 아프신 자반 OPEC 대표 관리는 벵갈루루에서 진행된 인도에너지위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행사외 자리에서 중국 경제가 방역 제약에서 벗어나며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원유 시장에 가격을 압박하는 일부 제약이 있다”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원유 기준인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1% 넘게 올라 배러당 84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제로코로나’ 해제로 비교적 큰 인명 피해 없이 일상을 되찾을 가능성에 시장은 주목한다.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 인적 물적 이동이 급증하며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OPEC과 러시아 등 전통적 주요 산유국들은 올해 생산을 동결했고 현재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자반은 밝혔다. 러시아가 포함된 OPEC플러스(+)는 지난주 모니터링 회의에서 생산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자반은 “OPEC이 올바른 향방으로 가고 있다”며 “안정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발언은 연말 혹은 최소 6월 예정된 대면 회의 이전까지 정책 동결을 고수할 것이라는 다른 OPEC+관리들의 전망과 일맥상통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아흐마드 마사드자데흐 이란 석유부 부장관은 벵갈루루에서 자국의 가스 매장량이 막대하다며 적절한 투자만 된다면 전세계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 대해 외국인 투자가 추가된다면 다른 국가들에 가스 공급을 확보해줄 수 있다”며 “모두를 도울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