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간밤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펼치는 동안에 이스라엘 군과 하마스 간에 충돌이 잇따랐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충돌로 부상한 이스라엘 병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또 지상작전이 계속되면서 IDF 병사들과 전투 공병대 그리고 전차는 여전히 가자 지구 내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울러 이스라엘 공군이 하마스가 이용하는 약 150곳의 지하시설 타깃을 공습했다고 군측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하마스 전투대원 다수가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공습을 통해 하마스의 공중전 책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 측은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아부 라카바가 하마스의 무인기·패러글라이더·공중탐지·공중방어 등을 담당하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IDF는 “그는 지난 7일 하마스의 학살에 참여했고,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에 잠입한 테러리스트를 지휘했으며 IDF 초소를 향한 드론 공격을 책임졌다”고 전했다.
앞서 유대교 안식일인 전날(27일) 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작전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지상 침공의 전초전으로 보이는 이번 공격은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집중 폭격을 동반했으며 지금까지 중에 가장 강도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의 통신 기반시설이 파괴되면서 지역 내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 서비스가 끊기기도 했다.
CNN과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날 자국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IDF는 모든 전선에서 강력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가자시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벌이는 건 이날로 사흘째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매우 중대한 방식”으로 공격을 늘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