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억울한데, 영어가 부족해서 사고 상황을 제대로 설명 못했어요.”
“경찰이 제 말은 안 듣고 미국인 운전자 말만 믿어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운전자들 사이에서 흔히 들리는 하소연입니다. 사고 상황에서 억울함을 당해도,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때문에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충격적인 사고 현장에서는 영어가 유창한 사람도 말을 더듬기 일쑤입니다. 그러다 보면 경찰이나 보험사에게 불리한 판단을 받게 되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차량 블랙박스입니다.
영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미국은 자동차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나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위험도 항상 존재합니다. 특히 이방인인 한인 운전자들에게는 단순한 사고도 복잡하고 불공정한 문제로 비화되기 쉽습니다. 이때 블랙박스는 언어의 벽을 뛰어넘는 가장 확실한 ‘침묵의 증인’ 역할을 합니다.
차량 앞뒤는 물론 실내까지 기록하는 3채널 블랙박스는 현재 100달러대의 가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설치도 비교적 간단합니다. 이 작은 장치 하나가 억울한 상황을 막아주고, 말로는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을 명확한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게 보여주는 순간, 말은 필요 없습니다. 영상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증거로, 상황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합니다. 특히 상대 차량이 도주한 뺑소니 사고에서도, 영상 속 번호판 하나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되곤 합니다.
스마트폰도 두 번째 방어선
혹시 블랙박스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스마트폰이 두 번째 방어선이 될 수 있습니다. 사고 직후 차량과 현장, 상대 차량의 파손 부위와 번호판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놀란 마음에 쉽게 잊기 쉬운 부분이지만, 이런 기록 없이는 억울함을 입증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사회는 ‘말’보다 ‘증거’
미국 사회는 말보다 증거를 중시합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라는 ‘침묵의 증인’이 있다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미국에서의 운전은 자유의 상징인 동시에 책임도 따릅니다. 그 책임에는 자기 자신을 보호할 준비도 포함됩니다.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사고 시 경찰을 부르며, 필요시에는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것. 이것이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문의: 이종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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