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실은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오후 2시35분(한국시간 오후 6시5분) 찬드라얀 3호를 실은 LVM3 로켓을 발사했다.
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3.5m 길이의 LVM3 발사 로켓이 찬드라얀 3호를 타원형 지구 궤도에 진입시킨 뒤 오는 8월 23일쯤 달 착륙을 위해 방향을 틀게 된다.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을 지닌 찬드라얀에는 2m 높이의 착륙선이 포함돼 있으며, 이 착륙선은 2주 동안 일련의 과학 실험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프랑스를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찬드라얀 3호는 인도의 우주 여행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찬드라얀 3호는 높이 날아 모든 인도인의 꿈과 야망을 드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인도는 2020년에도 찬드라얀 2호를 쏘아올렸으나 착륙선과 로버가 착륙 지점 근처에서 추락해 파괴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에 찬드라얀 3호가 성공적으로 달에 착륙하면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