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 수가 106명을 넘었다고 후생노동성이 12일 발표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2023년 들어 엠폭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98명으로 전체 중 90%를 차지한다.
일본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것은 2022년 7월로 12월까지 총 8명이 추가로 보고됐다. 2023년 들어서는 1월에 7명·2월 12명·3월 55명·4월11일까지는 2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일본 내 확진자는 전원 남성으로, 해외 방문 이력이 없는 지역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생노동성은 “국내에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확산세를 인정했다.
엠폭스는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영미권에서는 11일까지 총 8만6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16명은 사망했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12일 국내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8명이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엠폭스는 주로 동물에 물려 감염되지만 발진 부분을 접촉하거나 체액 등을 통해 사람 간에도 전염될 수 있다. 주로 6~13일 정도 잠복 기간을 거쳐 증상이 발현된다.
엠폭스는 발열 외에도 항문 빛 구강에 집중적으로 발진이 돋는 경향이 있다.
후생노동성은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 기관에서 진찰받을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