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수출이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악재를 견딜 새로운 수출시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강원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 수출액은 총 27억4892만여 달러로 집계되면서 역대 연간 최대치로 기록됐다. 2021년 실적(27억2987만여 달러)과 비교하면, 0.7%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강원 수출은 올해 상반기 내 매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하반기 들어선 매월 연속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둔화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강원 수출 증가폭이 둔화한 건 도내 주요수출국인 중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내 수출규모 2위를 차지한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과 경기둔화 영향으로 그해 3월과 4월을 제외한 모든 강원권 월간 수출액이 전년대비 축소되는 등 한 해 27.9%의 감소율을 기록했고, 도내 수출규모 3위인 일본으로의 수출도 한 해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도내 수출국 1위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한 해 14.2% 증가한데 이어 중남미와 중동 신흥시장 수출액이 비교적 큰 규모로 확대되면서, 강원은 2021년에 이어 27억 달러 규모의 수출규모를 간신히 유지하게 됐다.
이 같이 주요 수출국 1~3위 국가 중 2곳의 시장이 악화하면서, 올해 강원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올해 강원지역 전체 수출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중국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어 신규 시장 개척이 시급하고, 다양한 수출 품목군 발굴과 육성을 통한 대외 통상환경 불확실설 대응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