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흑인 역사의 달’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3.02.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위해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지난 8월 이후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에도 러닝메이트로 나선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의 순호감도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18세 이상 미국 성인 1013명 중 43%가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 방식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4%p 상승한 수치며 지난해 8월 지지율 44% 이후 가장 높다.
다만 응답자 중 54%는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에 불과했으며 이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다시 나선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6~20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NBC 뉴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해리스 부통령의 비호감도는 49%, 호감도는 32%로 나타났다.
호감에서 비호감을 뺀 순 호감도는 -17%p로 이는 역대 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더힐은 전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노력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부통령이라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 임기 초기에 높은 지지율을 자랑했지만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해 최근 지지율 부진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