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팬데믹 기간 동안 급성장한 줌이 최근 자사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복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주 줌은 8월과 9월부터 사무실에서 50마일(80㎞) 이내에 사는 모든 직원이 파트타임으로 사무실에 나오도록 할 계획이라며 7400명 직원 중 많은 이들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줌 대변인은 “사무실 근처에 사는 직원들이 팀과 상호 작용하기 위해 일주일에 이틀씩 현장에 있는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이 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체 줌 플랫폼을 계속 활용하여 직원과 분산된 팀이 연결되고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회사측의 주장과 달리 지난주 줌에서 열린 사무실 복귀 정책에 대한 회의에서는 통근으로 낭비할 시간과 돈을 우려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에 줌을 이용한 일일 회의 참석자는 전년도 1000만 명에서 3억 명 이상으로 급증했고 이 한 해 동안 줌은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아이폰 앱이 되었다. 그에 따라 매출도 급증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나면서 기술기업을 포함해 많은 기업들이 사무실로 복귀했다. 이에 줌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10월 사이에 275% 이상 증가했던 직원을 지난 2월 15%, 즉 약 1300명 감원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