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ch·Business Insider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조지아 전역에서 수십 개 주요 소매 체인점이 문을 닫으며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의 파고를 맞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2,700여 개 매장이 폐점하거나 폐점을 예고한 가운데, 패션·생활용품·약국 체인 등 소비자 친숙 브랜드들이 줄줄이 사라졌다.
◾ 폐점 주요 브랜드 요약
- Forever 21 — 올해 미국 내 356개 매장 폐점, 조지아 18곳 포함. 해외 매장은 유지.
- Joann (조앤) — 전국 매장 전면 폐점. 조지아 내 18개 지점 모두 영업 종료.
- Rite Aid (라이트에이드) — 전국 1,250여 매장 완전 철수, 파산 절차 후 경쟁 약국 체인에 자산 매각.
- Kohl’s — 실적 부진으로 둘루스 지점(2050 W. Liddell Rd.) 포함 27개 매장 폐점.
- Macy’s — 구조조정 전략 ‘A Bold New Chapter’ 일환으로 둘루스·수와니 지점 폐점.
- Party City — 올해 완전 폐업, 조지아 27개 매장 폐쇄.
- Claire’s — 파산보호 신청 후 조지아 내 8개 매장 폐점.
- Advance Auto Parts — 전국 523개 매장 폐점 중 조지아에서 48곳 문 닫아.
- Family Dollar — 모기업 Dollar Tree가 매각 후 올해 370개 폐점 예정.
- Walgreens — 비용 절감 정책으로 연내 450개 매장 폐점 예정, 조지아 일부 지역 포함 가능성.
- Torrid —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180개 매장 폐점 계획, 조지아에 19개 남아.
일부 브랜드는 파산보호나 구조조정 속에서도 기사회생했다. 예를 들어 Big Lots는 투자사 고든 브라더스(Gordon Brothers)의 인수로 일부 매장이 유지됐고, At Home은 파산보호 신청 후 조지아 내 매장은 일단 보존됐다.
◾ 전자상거래 경쟁과 관세 여파
전문가들은 오프라인 매장 축소의 가장 큰 이유로 전자상거래 확산과 물류비 상승을 꼽았다. UBS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까지 추가로 45,000개의 오프라인 매장이 폐점할 가능성이 있다.
Cato 연구소의 스콧 린시콤(Scott Lincicome) 부소장은 “최근 경기 둔화와 관세 인상은 중소 소매업체의 ‘마지막 한 방울’이 됐다”며 “대형 유통사만이 비용 상승을 버틸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 소비자 불안과 조기 쇼핑 확산
고금리와 물가 부담 속에 미국 소비자의 41%가 올해 물가 상승을 우려하며, 절반가량(49%)이 할로윈 이전에 이미 연말 쇼핑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Bankrate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지난해와 같거나 더 많이 지출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가 조기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 조지아 지역경제 영향
조지아의 오프라인 매장 폐점은 애틀랜타·사바나·오거스타 등 주요 상권의 공실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중소도시는 지역 고용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반면 월마트·코스트코·타깃·홈디포 등 대형 유통사들은 오히려 신규 출점 계획을 확대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 인플레이션, 온라인 경쟁이라는 3중고 속에서 조지아의 오프라인 유통 구조는 대형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 기반의 소매업체들이 생존하려면 온라인 판매와 지역사회 밀착형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