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소셜서클(Social Circle)에 대규모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이 이르면 오는 4월 문을 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SA TODAY 보도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소셜서클 인근에 위치한 대형 창고 부지를 구금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실상 최종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문제가 된 부지는 애틀랜타에서 서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소셜서클 외곽, 이스트 하이타워 트레일에 위치한 약 12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창고로, 최대 5천 명에서 1만 명에 달하는 추방 대상 이민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계획되고 있다. 이는 인구 약 5천 명에 불과한 소셜서클 도시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소셜서클 시 당국은 지난해 12월,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트럼프 행정부의 ‘창고형 구금시설 전환 계획’을 통해 처음 이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토안보부나 연방정부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시는 해당 계획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시 측은 “현재 상하수도 인프라로는 해당 규모 시설을 감당할 수 없으며, 사실상 도시 인구가 세 배로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거지·학교·상업시설과의 근접성,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시의회와 시장은 “소셜서클 시와 인근 지역에 ICE 구금시설 설치를 전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으며, 주민들 역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이 속한 월턴 카운티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0% 이상 득표한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월 4일, 시 당국은 연방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 측과의 통화에서 해당 창고 부지가 이미 국토안보부 명의로 에스크로 상태에 있으며, 우선 검토 대상 부지로 확정됐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개소 시점은 이르면 4월로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안보부는 전국 23곳의 대형 창고를 구금시설로 전환해 추방 절차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도모한다는 입장이지만, 인권단체와 지역사회는 환기·냉방·위생 시설이 부족한 창고 구조상 수용 환경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처럼 여름 고온 지역에서는 안전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국토안보부 예산은 현재 연방의회에서 단기 예산안만 통과된 상태로, 향후 예산 협의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남아 있다.